29 오후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신수정 의원(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결선투표까지 치른 치열한 접전 끝에 유력 후보였던 강수훈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사진은 26일 방송토론회 모습./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경선이 29일 오후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신수정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의회 다수당 후보가 된 신수정 의원이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강수훈 의원, 박미정 의원, 박수기 의원, 신수정 의원, 심철의 의원 등 5명의 후보가 겨룬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1‧2위인 강수훈 의원과 신수정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렀다.

당초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강수훈 후보를 결선에서 누르고 신수정 의원이 승리한 것에 대해 경선을 참관한 민주당원들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결과를 지켜본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강 후보는 의회가 견제에 나서야 할 집행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초선이 의장을 맡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느냐 등의 거부감이 결과에 반영된 듯 싶다"고 분석했다.

경선 결과에 따라 광주시의회 첫 여성 의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신수정 의원은 결과 발표 후 "첫 여성 의장이라는 책임감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며 "동료 의원들과 힘을 합해 차별화된 의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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