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참여연대 "정헌율 시장, 시민 비하 발언 사과하고 광역상수도 공론화위 구성하라"
입력: 2024.06.27 21:41 / 수정: 2024.06.27 21:41

2022년 8월 시민평가단 설문조사 결과, 익산시민 86% 자체 정수장 선호

익산참여연대는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투명한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 자료 공개 및 공론화위원회 구성 요구와 시의회·시민 비하 발언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홍문수 기자
익산참여연대는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투명한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 자료 공개 및 공론화위원회 구성 요구와 시의회·시민 비하 발언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홍문수 기자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참여연대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투명한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 자료 공개 및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또한 시의회·시민 비하 발언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익산참여연대는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헌율 시장은 광역상수도 전환을 반드시 시민 의사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저버리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익산시의 찬성 패널만으로 진행된 편파적 공청회, 광역상수도 수도 요금 인상 내역의 투명한 공개, 시민들이 요구하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익산참여연대를 마치 해로운 집단으로 매도하고 '시민들은 알지도 못한다'며 익산시민을 무시하고 비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21일 익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광역상수도 전환 정책에 대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손진영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정 시장은 '빨간색을 끼고 보니까, 자꾸 말꼬리 잡고 할래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일에 접근해야지, 공론화위원회를 원하는 집단, 자기들 자리를 깔아주길 원하는 집단들, 시민은 알지도 못하고 원하는 사람도 없다'고 답변하며 시민을 비하하고 시의원을 무시한 발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익산참여연대는 "익산시의회의 시정질의는 시의원이 시민을 대표해 묻는 자리이며, 정 시장은 이에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오만한 행정 권력은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이며, 이번 시정질의에서 나타난 정 시장의 발언과 태도를 재차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익산참여연대는 1999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시민과 함께 익산을 지켜왔고, 지금까지 시정 견제와 비판의 독립성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보조금 없이 회원 회비와 시민 후원금으로 운영해 왔다"면서 "정헌율 시장은 익산참여연대와 함께한 익산시민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익산참여연대는 "지난 10여 년 전부터 급수체계에 대한 정책 혼선과 소모적 논쟁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결정을 요구해 왔다"며 "2022년 8월 자체 시민정책평가단 설문조사 결과, 익산시민들은 광역상수도 전환보다는 현 익산시 자체 정수장 급수 체계를 보완하자는 의견이 86%로 나타남에 따라 광역상수도 전환과 관련해서는 익산시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익산참여연대는 "광역상수도 전환에 따른 수도 요금 인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체 정수장 개량 사업비가 2년 만에 70% 증가한 이유를 밝혀 국비 지원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누락했는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익산참여연대는 "익산시가 광역상수도 전환을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환경부에 시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강력히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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