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아산시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도시 팽창
백석동 쓰레기 소각장 증설문제 욕 먹더라도 중재해 해결
김태흠 지사가 27일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천안을 방문해 언론인 간담회에서 갖고 있다. /이영호 기자 |
[더팩트ㅣ천안=이영호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장기적으로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통합돼야 하지만 당장 어떤 행동에 나설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천안을 방문해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태흠 지사는 "천안과 아산은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도시가 팽창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통합이 불가피해 질 것"이라며 "결국 충남, 세종, 대전도 하나로 가야될 것"이라고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백석동 쓰레기 소각장 증설문제와 관련해 천안시와 아산시가 갈등을 겪고 있는데 대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소상하게 알아보고 양 시가 갈등이 있다면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상급기관으로서 중재에 나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언론인 여러분도 양 시의 갈등을 조장하거나 부추기지 말고 잘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마지막 전문의 사직과 관련 "연봉 등 금전적인 문제라면 적극 지원해 해결하고 만약 재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충남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충남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와 여당, 야당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당 대표 선출 등과 관련 "여당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리더십을 보여 줘야하는데 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어 후한 점수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한 뒤 "이번 대표 선출에서 제대로 국정을 끌어갈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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