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지금이 적기, 교육청 밖의 일 주로 맡기겠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6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2부교육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제주도교육청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2부교육감(정무부교육감) 신설을 골자로 한 제주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도교육청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제주특별법 이후 교육행정 질문에서도 관련 질의를 계속했었다"며 "취임 후 계속 만지작거렸지만, 기본조직이 너무 급해서 타 부서 영향을 줄까 봐 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2부교육감 필요성은 교육청 규모와 학생 인원수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며, 작지만 한번 운영해 보라는 게 특별법 정신이기에 그걸 믿고 용감하게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유보통합이 되면 404개 어린이집 업무가 교육청으로 이관되며 기존 학교에 더해 600개가 넘는다. 교육발전특구가 의회, 도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늘봄학교 운영 등을 고려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제2부교육감이 대외협력관, 기획조정실만 소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육청 밖의 일을 주로 맡기는 것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도의회 결정에 겸허히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공을 의회로 넘겼다.
또한 학교 체제 개편과 관련해서 김 교육감은 "예술·체육고 설립 여부 및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고 전문가 포럼,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공청회 등을 통해 8월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 교육이란 교육 지표와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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