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청사 전경./광주시 |
[더팩트ㅣ광주(경기)=유명식 기자] 경기 광주시의 상수도 요금이 9월부터 25% 오른다.
상수도 요금 조정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광주시는 시의회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광주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26일 이 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은 9월 고지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가정용의 경우 톤당 400원에서 9월 500원(25%↑), 내년 580원(16%↑), 2026년 660원(13.4%↑)으로 조정된다.
가정용 평균 사용량(월 12톤)을 기준으로 보면 4800원 수준에서 9월 6000원, 내년 6960원, 2026년 792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또 가정용 요금의 누진제가 단일 요금제로 변경되고, 일반용과 대중탕용은 환경부 기준에 맞게 누진 단계가 축소된다.
현재 광주시의 요금 현실화율은 톤당 생산원가 1001원 대비 공급단가는 618원으로 61.69% 수준이다.
시는 이 때문에 매년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는 데다, 인구 증가로 인한 수도시설 확충과 낡은 수도관 교체 등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2년 상수도 요금 산정 연구용역을 시행, 지난해 9월 소비자 정책심의 위원회에서 인상안을 검토해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부담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공기업 재정 악화를 극복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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