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 전경. /군포시 |
[더팩트|군포=김원태 기자] 경기 군포시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 사업'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6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km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건설 사 업으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했다.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의 군포시 통과 구간은 약 5.4km로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과 교량 시설물로 관통함에 따라 타 도로와의 연계 및 나들목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이 불가한 상항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2020년 11월 경기도에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의 노선 변경 없이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안사는 지난해 9월 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통과 이후 올해 4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기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함께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는 계획대로라면 2027년 착공 후 5년간 공사가 이뤄지며 이 기간 터널, 교량공사에 의한 소음, 분진을 견뎌야 하고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라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은 어려워 타 지역의 교통편의를 위해 군포시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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