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 임용시험 감독관 수당 10년째 그대로" 현실화 건의
입력: 2024.06.25 17:54 / 수정: 2024.06.25 17:54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안건 채택…교육수당 신설도 요청

25일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6차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25일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6차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감독관 수당 현실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25일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6차 정기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은 다른 자격증 시험과 비교해 감독관이 관리해야 할 책무가 많고 민원 발생 가능성도 높다. 감독관은 시험장에 배치돼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회수, 부정행위 단속 등을 한다.

하지만 수당은 6만 원으로 지난 2014년 책정된 이후 10년째 그대로인 상황이다.

반면 공무원 필기시험처럼 2시간여 소요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의 감독관 수당은 7만 2000원으로 1만 2000원 많다.

이 때문에 공무원 시험보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감독관 신청 비율이 높다는 게 용인시의 전언이다.

지난달 치러진 국가직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도내 시험장에 배치된 인원은 모두 1994명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소속인 212명을 제외한 1782명(89.4%)이 31개 시군에서 차출된 공무원이었다. 용인시 공무원은 82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상일 용인시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류광열 제1부시장은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감독관 수당이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어 비현실적"이라며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과 중앙부처 공무원의 인력차출 비율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 부시장은 "감독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되도록 교육수당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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