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은 온도차 보여…광주 71.4%·대구62.7% 기대
사진은 광주시청사./더팩트 DB |
[더팩트 l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와 대구시민 10명 중 8명은 영호남 화합과 지역 상생을 위한 양측의 협력 사업인 '달빛동맹'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8기 지방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3일 광주와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대구)과 810명(광주)을 대상으로 대구와 광주 간 지역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광주는 86.6% 대구는 81.5%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광주 6.9%, 대구 10.6%에 그쳤으며 '모름' 응답률은 각각 6~7%에 불과했다.
긍정 평가는 두 도시 모두 전체 지역, 모든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또한 지지정당이나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달빛동맹'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고속철도' 건설 등 향후 두 도시 간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대구 시민의 81.8%, 광주 시민의 85.7%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달빛동맹'을 통한 두 도시의 공동발전을 매우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군공항 이전 기대감에 있어서는 두 도시 시민들 사이에 약간의 '온도차'가 엿보였다. 광주 시민의 71.4%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아온 군 공항의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반면 대구 시민은 이보다 8.7%포인트 적은 62.7%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당연히 '기대하지 않는다' 응답률은 대구가 광주보다 10.7%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6월 22~23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대구 804명(총 통화시도 1만 2720명, 응답률 6.3%), 광주 810명(총 통화시도 1만 2260명, 응답률 6.6%), 표본오차는 대구가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광주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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