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 통일' 노래한 시 60편 실려…아마존에서도 판매 개시
등단 55년을 맞은 원로작가 김준태 시인의 시선집 '물거미의 노래'가 독일에서 출간돼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준태 페이스북 |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에 거주하며 연로한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시혼을 불태우고 있는 원로작가 김준태 시인의 독일어판 시선집이 출간돼 문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거미의 노래·Gesang der Wasserspinnen'(이우디치움, 뮌헨)라는 표제로 선보인 이번 시선집은 양한주 보쿰대 교수, 독일 시인 위르겐 반셰루스의 공동 번역으로 독일 현지에서 출판됐다. 월드코리아(해외 동포를 위한 한국어 방송)에 소개됐으며, 미국의 세계적인 책 판매회사인 ‘아마존’에서도 판매한다.
1969년 시 전문지 '시인지'를 통해 문단에 나온 지 55년을 맞이한 김 시인은 24일 SNS를 통해 "분단 79년, 한국전쟁 74주년을 맞아, ‘생명과 평화와 통일’을 노래한 시 60편이 실려 있어 저로서도 사뭇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인은 이어 "그동안 몸이 불편하여 촘촘히 인사를 드리지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우리 사랑 한반도, 모두의 평화를 빈다"고 안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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