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상태별 인구(2013~2022). /동남지방통계청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청년 10명 중 6명은 미혼이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남지방통계청의 '동남권 부모 동거 미혼청년의 특성'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동남권 미혼 청년(19∼39세)은 118만 9000명으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이는 9년 전인 2013년보다 9.9%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미혼청년 비중이 71.8%로 가장 높았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61.8%, 61.1%였다.

동남권 미혼청년 가운데 67.6%는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62.8%), 수도권(62.9%)과 비교해 혼자 사는 청년 비중이 낮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청년 중 남성은 57.4%, 여성은 42.6%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청년의 연령대는 19∼24세(39.8%)가 가장 많았고, 25~29세(34.0%), 30~34세(17.1%), 35~39세(9.2%)가 그 뒤를 이었다.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청년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부산이 55.4%, 경남 44.3%, 울산 7.2%로 확인됐다.

부모 동거 청년의 평균 월급은 223만 원으로 비동거 거주 미혼청년 평균 월급 258만 원보다 35만 원 적었다.

부모와 동거 중인 미혼청년 가운데 '독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27.4%에 그쳤다.

독립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독립을 위한 경제적 여건을 못 갖춤(52.0%)', '이유 없음(24.5%)', '통근·통학이 가까워서(22.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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