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국제슬로시티 총회서 '짚공예'로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 수상
입력: 2024.06.25 16:08 / 수정: 2024.06.25 16:21

슬로시티 본고장 대흥면, 주민 주도로 환경친화적인 짚공예품 생산

최재구 예산군수(가운데)가 25일 이탈리아 치타산탄첼로(Citta Sant’Angelo)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예산군의 짚공예 공모 출품작이 ‘국제슬로시티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을 수상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예산군
최재구 예산군수(가운데)가 25일 이탈리아 치타산탄첼로(Citta Sant’Angelo)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예산군의 짚공예 공모 출품작이 ‘국제슬로시티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을 수상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예산군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예산군은 이탈리아 치타산탄첼로에서 열린 '2024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예산군의 '짚공예' 공모 출품작이 ‘국제슬로시티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는 세계 7개 도시가 우수사례 콘테스트 우수상을 받았는데 국내에서는 예산군이 유일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에너지·환경 정책 △인프라 정책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 정책 △농업·관광 및 전통예술 보호 정책 △방문객 환대와 지역주민 마인드 △사회적 연대 등 평가 항목에 따라 우수한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해마다 슬로시티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예산군은 '에너지·환경 정책 부문'에 대흥지역의 '짚공예'를 주제로 공모에 도전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슬로시티의 본고장인 대흥면에서는 마을 주민 주도로 지역 우수자원인 짚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짚공예품을 생산 및 전시하고 있다. 짚공예로 짚신, 달걀꾸러미, 동구미 등을 만들고 있는데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 공방도 운영한다.

이번에 우수상 수상의 소재가 된 '짚'은 형제간 우애를 다룬 대흥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주제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국제슬로시티 콘테스트에서는 한국,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 국가의 7개 도시가 선정됐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짚공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예산지역 역사 문화를 전 세계 슬로시티 회원 도시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해 군민과 함께 행복하고 미래 유지가 가능한 슬로시티 예산군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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