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열려…대통령 '불소추 특권' 토론
입력: 2024.06.24 14:50 / 수정: 2024.06.24 14:50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당대표 후보 4명 총출동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 대표인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이 24일 주최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하고,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이번 공부모임은 대한민국 헌법 제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과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대해 논의했다. 현직 국회의원과 헌법학 교수, 법률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초선은 늘 개혁의 상징이다. 시의적절하게 주제를 선정해 주신 김대식 의원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대한민국과 국회가 이런 주제를 두고 의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재판만 하더라도 관련인이 400여 명으로 재판 과정은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사안과 관련된 재판은 속히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직접 겨냥했다.

윤상현 후보는 "초선은 의정 생활 중 가장 열정이 넘칠 때"라면서 "나는 작년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해 왔다. 지금 당에 대한 사랑과 분노로 당대표에 출마했다.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 초선 의원들께서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73%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슈가 있나"라고 되물으며 "이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국민의 뜻이다. 김대식 의원이 제기한 이 이슈를 이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대식 의원의 논의 방식이 우리의 새로운 싸움의 방식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제를 맡은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사안은 차분하게, 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이 중단될지 최종 결정은 사법부가 하는 것이지만 이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후폭풍이 너무나 크다"면서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피고인에게 기소된 재판의 사법적 판단이 빨리 이루어지는 것만이 정치적 후폭풍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정말 다양한 출신과 이력을 자랑한다. 초선이라 함은 여의도 문법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말은 곧 국민의 삶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국민 민생에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변하도록 우리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공부모임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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