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대마·낙태약 밀수…베트남 유학생들 적발
입력: 2024.06.24 13:17 / 수정: 2024.06.24 13:17

대구·창원·세종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판매

인조 꽃다발 속에 숨긴 합성대마. /부산세관
인조 꽃다발 속에 숨긴 합성대마. /부산세관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인조 꽃다발 속에 합성대마와 낙태약을 숨겨 국내에 밀수입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베트남 국적의 마약 밀수 조직원 20대 A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들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합성대마 46병(각 10㎖), 낙태약 59정 등을 인조 꽃다발 등에 숨겨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합성대마는 천연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과 비교해 85배 이상의 환각 효과가 있다. 낙태약은 국내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성분 불상의 약으로 구토와 착란, 미숙아 출산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NS를 통해 주문받는 방식으로 대구, 창원, 세종 등에서 국내 구매자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부산세관은 대구지역 공급책 B씨와 창원지역 공급책 C씨, 국내 구매자 2명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현재 베트남에 거주 중인 주범 A씨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올해 초 추방된 세종지역 공급책 D씨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중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 들어와 돈을 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불법 마약 유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공급선과 유통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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