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고인돌공원에 맨발 황톳길 조성…관내 세 번째
입력: 2024.06.24 13:14 / 수정: 2024.06.24 13:14
고인돌공원에 조성한 맨발 황톳길 /오산시
고인돌공원에 조성한 맨발 황톳길 /오산시

[더팩트|오산=김원태 기자] 경기 오산시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어씽(earthing, 맨발걷기)'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고인돌공원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24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고인돌공원 맨발 황톳길 개장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관내에는 원동근린공원과 죽미근린공원을 포함해 모두 3곳의 황톳길이 운영된다.

이권재 시장을 비롯해 기공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고인돌공원 황톳길에서 맨발로 걸으며 황토의 효능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는 황톳길에 인체에 무해한 수돗물 분사(미스트)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흙의 온도와 습윤상태를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황토의 효능을 최대화하고,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세족장과 흙먼지털이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깨끗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네벤치에 앉아 쉬면서 황토를 밟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황톳길이 조성된 각 공원별 테마가 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고인돌공원은 광활한 휴식공간에서 경치를 즐기는 것을, 원동근린공원은 도심 속 그늘 진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을, 죽미근린공원은 경사진 산길을 맨발로 걷는 것을 테마로 한다.

한편 황톳길 조성 사업은 민선 8기 생활 속 건강증진 방안으로 중점 추진한 사업 중 하나로, 이 시장이 직접 나서 경기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조정교부금(도비) 7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이 오산시장은 "전국에 황톳길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오산 실정에 맞고 오산만이 가질 수 있는 황톳길을 시민에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라며 "맨발 황톳길이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에게 건강과 기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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