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나왔다…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입력: 2024.06.24 11:22 / 수정: 2024.06.24 11:27

충남도, '시아플랜·3XN·엠디에이 컨소시엄' 선정  
다목적 공연장·홍예공원 연계성 호평…1227억 투입 2029년 개관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 충남도
충남예술의전당 당선작 투시도. /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의 토대이자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중심지 역할을 할 충남예술의전당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충남예술의전당 국제지명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호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예술의전당은 도내 새로운 문화·공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민을 위한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고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내 연면적 1만 4080㎡ 규모로 건축하며, 총사업비 1227억 원을 들여 중·소공연장과 공립예술단 연습 공간, 교육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총 27개 팀이 참여를 신청했고, 설계 공모 운영위원회가 선정한 5개 팀을 대상으로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가 최종 심사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 과정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했다.

최종 당선작을 제안한 3사 컨소시엄 중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씨드큐브 창동 등을, 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는 서천 문화예술회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등을 설계했으며, 덴마크의 3XN은 스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트홀(Muziekgebouw), 중국 선전 자연사 박물관 등을 설계한 바 있다.

당선작은 심사위로부터 용봉산·수암산과 어울리는 수려한 지붕 곡선의 화려한 듯하면서도 절제된 형태를 호평받았으며, 홍예공원 및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내외부 공간 계획은 내포신도시 명품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내부는 지붕에서 드러난 미려한 곡선이 이어지면서 따뜻한 색조의 나무로 마감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돋보였다.

도는 3사 컨소시엄과 다음 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9년 개관을 목표로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예술의전당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육성·발전시킴으로써 지역의 가치를 향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충남도서관, 충남미술관에 이어 충남예술의전당까지 성공적으로 건립해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를 우리 도를 대표하는 명품문화단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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