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노후 어업지도선 삼다호(1994년 진수)를 대체할 새 어업지도선 건조에 착수했다./제주도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는 290t급의 새 어업지도선 건조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는 불법 어업단속, 해난사고 수색, 안전점검 기동반 운영, 괭생이모자반·해파리 예찰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1994년 진수 이후 선령 29년으로 내구연한 경과에 따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신속한 현장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새롭게 건조되는 어업지도선은 290t급 규모로 전장 54.67m 폭 8m, 깊이 3.65m 규모로, 최대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047마력 고속 디젤엔진 2대를 장착해 최대 20노트(시속 37㎞)까지 운항할 수 있어, 긴급 상황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구상형 선수재 선형과 횡동요 경감장치(Fin Stabilizer) 도입 △전자해도와 연근해 위성인터넷 설비 △디젤 미립자 필터(DPF)를 장착을 통한 미세먼지를 최대 90% 이상 저감 등 최신식 기술과 환경 친화적 설계를 적용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간 노후 어업 지도선으로는 불법어업 단속과 해난사고 예방 활동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신규 선박 건조를 통해 어업질서 확립과 어선 안전 조업 지도 등 다양한 해상 행정 수요에 더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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