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포스터./거창군 |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15일간 개최된다.
거창문화재단은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참가 단체는 7개국 총 51개 단체로 총 76회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올해 참가하는 해외단체는 독일·폴란드의 전통 마임 아티스트, 벨기에의 연극단 ‘스카겐’ 외에도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등 6개국 6개 단체다.
개막 공연과 폐막 공연은 수승대 눈썰매장에 특설무대를 제작해 선보인다.
이번 연극제는 '고전의 울림. 변화의 메시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이와 어울리는 '수승대 구연서원에서 피어나는 배롱나무'를 메인 포스터에 디자인했다.
개막 공연 '우먼후드 메디아에 대한 오해'는 고전의 정수를 현대화한 융복합 공연으로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시도를 통해 인간적인 메디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폐막 공연은 뮤지컬 배우 테이, 정선아, 박소연 등 인기 배우들과 데파스팀의 안무, 라이브 밴드와 함께 펼치는 뮤지컬 갈라쇼로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의 무대인 썰매극장은 개막 공연 이후에도 연극제 기간 내 공식 초청 참가 작품들의 무대로 활용해 거창국제연극제 야외무대로 이용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제2회 서울예술상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99아트컴퍼니 ‘제_타오르는삶’, 경남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국내 최고의 마당놀이 전문가 윤문식 선생이 출연하는 ‘싸가지 흥부전’, 영남 성주 굿소리 보존회의 ‘판여는 소리’가 있다.
전설적인 판토마임 아티스트인 마르셀 마르소의 제자이며 마르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독일 보데커&네안더의 ‘침묵’이 작년에 이어 올해 한번 더 참가한다.
폴란드 MIMO 마임팀의 ‘코미디언’, 벨기에 최고 인기배우 발렌테인 데넨스의 1인 13역이라는 특출한 연기력으로 최대의 역작이라는 ‘반 파믈 가족’ 등 해외의 수준 높은 공연을 국내 초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외에도 유등으로 조성한 축제 현장과 세계풍물관, 푸드트럭, 워터밤, 각종 체험 부스 등이 준비된다. 거창의 119개의 누정을 체험할 수 있는 ‘거창한 누정문화축제’ 공간도 마련된다.
연극제 기간에 27개의 유료공연 중 한 공연을 선택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전예매 교환티켓’을 오는 28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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