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등학교서 백일해 환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입력: 2024.06.21 10:49 / 수정: 2024.06.21 10:49

적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준수 중요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준수 홍보문.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준수 홍보문.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더팩트ㅣ천안=이영호 기자] 충남 천안시는 최근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고 전국적으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적기 예방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백일해 환자는 2543명이며 천안시에서는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다수 환자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단체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접종, 수시 환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특히 함께 숙식 생활을 하는 기숙사 또는 집단시설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큰 1세 미만 영아 대상 접종 후 15~18개월, 4~6개월, 11~12세에 추가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미완료자일 경우 감염 위험이 크므로 서둘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이며 학교에서 집단 발생하는 만큼 천안시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알리고 교내 감염 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다.

또한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백일해 유증상자 내원 시 적극적으로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미접종일 경우 백일해에 감염되면 주변 친구·가족에게 전파할 우려가 크므로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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