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충남도의원 "리브투게더 기공식 과잉의전" 지적...김태흠 지사 "관례인데"
입력: 2024.06.20 19:06 / 수정: 2024.06.20 19:22

안 의원 "수억 들여서 시멘트 포장 후 뜯어내"
김 지사 "2020년 꿈비채 착공식 행사도 동일"


20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질문과 답변에 나선 안장헌 도의원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이정석 기자
20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질문과 답변에 나선 안장헌 도의원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지난 4월 일회성 행사인 충남형공공임대주택 사업인 '리브투게더' 기공식에 수억 원의 예산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지나치다"고 지적하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관례인데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안 의원은 20일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현재 충남도는 청년 주거복지 일환으로 내포신도시에 39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충남형 도시 리브투게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지난 기공식 행사에서 시멘트 포장 후 다시 뜯어내는 등 과도한 사업비가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에 "지난 2020년 진행된 꿈비채 임대주택 착공식을 모델로 삼아 진행했는데 그때는 문제가 되지 않고 지금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2020년 착공식 행사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안 의원은 또한 "본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행사장 준비 등 기공식 행사는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행사비를 집행했다’고 답변받았는데, 이게 사실인가"라며 떠넘기식 행정이 아닌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충남개발공사에 알아보니 ‘개발공사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시공사에서 진행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시공사 측이 꿈비채 착공식 때도 그렇게 진행했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한 것이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시공사 측이 기공식 비용을 오픈하지 않다 보니 의혹이 생기는 것이다"며 "관례가 없는 것도 아닌데 과잉의전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에 대해 저 또한 아쉽다. 잘못된 평가에 대해서는 철저히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꿈비채 착공식 행사에는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4년 리브투게더 기공식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이밖에 안 의원은 이날 학생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옥내 급수관의 세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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