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사기 혐의…가로챈 금품 유흥비·생활비로 탕진
가족의 암 치료비를 핑계로 돈을 빌려 잠적한 60대 지명수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지은 서부경찰서 전경./더팩트 DB |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가족의 암 치료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상습사기 혐의로 A(60대)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4월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 지인 8명에게 40차례에 걸쳐 72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족이 암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빌리고 잠적했다. 가로챈 금품은 모두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되어 도피 행각을 벌이던 A 씨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원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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