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재배하는 '오미자', 탈모·발모 바이오소재로 변신
입력: 2024.06.20 13:21 / 수정: 2024.06.20 13:21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남원시 기업 에스비씨, 기능성 화장품 연구과제 선정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이 지역 자생 오미자를 활용한 탈모·발모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남원시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이 지역 자생 '오미자'를 활용한 탈모·발모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사장 최경식)이 지역 자생 '오미자'를 활용한 탈모·발모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산업연구원은 남원 화장품기업 ㈜에스비씨(대표 안희영)와 함께 남원 오미자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전략적 R&D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산업연구원과 에스비씨는 금년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총 사업비 13억 5700만 원(국비 10억 1700만 원, 민간 3억 4000만 원)로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산 천연물 자원의 소재원료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산업연구원은 2022년 오미자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했고 운봉 오미자가 탈모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금번 사업은 남원 오미자의 탈모·발모 효능을 검증하고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산업연구원의 기초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의 화장품기업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을 추진한 결과다.

남원 화장품 기업 에스비씨는 산업연구원이 보유한 남원 오미자의 쉬잔드린 등 5종의 효능성분을 함유한 분석데이터를 활용해 초음파가공기술을 접목, 효능성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렇게 효능이 확보된 소재를 헤어토닉, 헤어크림, 헤어컨디셔너 등에 사용해 고기능성 제품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노암농공단지내 화장품 전문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남원코스메틱비즈센터에 입주해 있는 에스비씨는 2022년 창업, 설립 일 년 만에 매출 12억 원을 달성한 유망 성장기업이다. 작년에는 산업연구원의 시제품제작지원사업으로 남원 쑥, 왕대, 어성초, 참쑥을 함유한 탈모·발모 기능성화장품 '모어스 시그니처 셀그로잉 액티베이터'를 개발한 바 있다.

앞으로 산업연구원은 남원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축적해 온 기초연구결과를 남원시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의 원료를 활용한 제품개발·상용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연구원은 남원바이오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이 창출을 목표로 기존 화장품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곤충산업거점단지와 연계한 식용곤충 및 스마트팜단지와 연계한 디지털정밀재배로 연구분야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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