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언론자유지수 180개국 중 62위…15단계 하락"
입력: 2024.06.19 21:50 / 수정: 2024.06.19 21:50

임오경 의원 "작년에 이어 한국인 신뢰 언론사 1위는 MBC"
"언론재단 올해도 미공개는 ‘윤석열 정부 통제’ 탓"


국회에서 발언하는 임오경 의원/임오경 의원실
국회에서 발언하는 임오경 의원/임오경 의원실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재선)은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펴낸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4’에서 한국 언론자유지수가 180개 조사국 중 62위를 기록, 2023년 47위보다 15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한국인의 브랜드별 언론사 신뢰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MBC가 1위로 나타났다고 기록했다.

임 의원은 "하지만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디지털 뉴스리포트의 한국어판 보고서를 올해 내지 않기로 했다"며 "언론자유지수가 하락하고, 신뢰도 1위가 MBC로 나오는 리포트가 불편하다고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를 감추려 하는 것은 언론 ‘진흥’이 아닌 ‘통제’가 윤석열 정부에서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3년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2023 디지털 뉴스리포트’ 번역 출간과정에서 MBC가 1위를 차지한 국내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를 누락시킨 바 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관계자도 <더팩트>에 "한국언론재단은 이 조사 참여 기관으로, 매년 원문 보고서가 나오면 즉시 ‘미디어 이슈’ 리포트를 배포하고, 보고서 번역본을 발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언론비평 매체인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언론재단 관계자는 "국가별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를 세계 언론 자유 지수와 비교했을 때 100위 이하로 떨어지는 국가들의 신뢰도가 굉장히 높게 나왔다. 그런 점에서 조사를 그대로 발표해도 될지 우려가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한국의 언론사별 신뢰도 조사 결과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조사했던 재단 자체의 언론 수용자 조사 결과와 차이가 있어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다음은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발행 ‘2024 디지털 뉴스리포트’ 중 한국 관련 자료다(일부 번역).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발행 ‘2024 디지털 뉴스리포트’ 중 한국 관련 자료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발행 ‘2024 디지털 뉴스리포트’ 중 한국 관련 자료

◇브랜드 신뢰에 대한 여론(신뢰 순서)

방송 △MBC 뉴스 57% △YTN 56% △JTBC 뉴스 55% △SBS 뉴스 54% △KBS 뉴스, 연합뉴스 TV 51%

신문 △한겨레 39% △동아일보 38% △중앙일보 37% △경향신문 37% △조선일보 34%

[신뢰] 한국인들의 뉴스에 대한 신뢰는 2024년 응답자의 31%가 뉴스를 신뢰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우리가 취급한 브랜드 중 한국인들은 MBC, YTN, JTBC, SBS, KBS 등 방송매체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신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 수준을 보인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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