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2024 광주시립창극단 교류 공연 '천변만화' 개최
입력: 2024.06.19 10:48 / 수정: 2024.06.19 10:48

2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서 개최

6월 2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질 광주시립창극단 교류 공연 천변만화. /국립민속국악원
6월 2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질 광주시립창극단 교류 공연 '천변만화'. /국립민속국악원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22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광주시립창극단 교류 공연 '천변만화(千變萬化)'를 개최한다.

19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 교류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과 광주시립창극단 간의 우수작품 교류를 통해 다양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의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교류 공연 '천변만화(千變萬化)'는 서영호류 거문고 산조를 바탕으로 한 기악 합주곡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공연의 서막을 올린다. 이어서 창작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국무용 '태평무', 단막 창극 '광한루' 그리고 타악 합주곡 '대북을 위한 신명 판타지 취(吹)와 타(打)'로 공연의 끝을 장식한다.

첫 무대인 서영호류 거문고 산조 합주곡 '희로애락(喜怒哀樂)'은 민속악의 명인 서영호 명인이 직접 구성한 작품이다. 거문고를 중심으로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를 통해 기쁨과 노여움, 슬픔, 즐거움을 한국적인 멋과 흥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순서인 창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양 고전 원작을 한국 전통 창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2008년 국립창극단에서 초연된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 작품은 광주시립창극단만의 색깔을 입혀 선보이며, 박성환 연출이 참여한다.

세 번째 순서인 '태평무(太平舞)'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하는 왕과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다. 화려한 의상과 절제된 궁중무용의 미적 요소가 돋보인다.

네 번째 순서인 단막 창극 '광한루'는 춘향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오월 단옷날 광한루에서 그네를 뛰며 놀고 있는 춘향을 발견한 이도령이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오는 대목을 그린다. 이도령과 방자의 주고받는 대화와 방자의 능청스러운 소리, 흥겹고 발랄한 몸짓이 특징이다. 연출에는 오진욱이 참여한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타악 합주곡 '대북을 위한 신명 판타지 취(吹)와 타(打)'는 고석진 명인이 참여한다. 이 곡은 북소리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며, 대북과 타악기의 조화를 통해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박승희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기획공연은 창극단의 35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 광주시립창극단 교류 공연 '천변만화(千變萬化)'는 6월 2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선보이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예매로 가능하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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