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모습 드러내기 시작한 '진주대첩광장'…8월 준공
입력: 2024.06.18 16:16 / 수정: 2024.06.18 16:16

1300여 년 진주의 역사·얼이 공존
주차장·편의시설 갖춘 1만 9870㎡ 규모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기대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이 기본계획 수립 후 17년 만인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본성동 촉석문 앞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6382㎡ 규모로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지상은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구성돼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초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은 지난 5월 공사 가림막을 철거해 공원을 개방하고 6월 최종 준공 계획이었으나 잦은 강우로 준공이 늦어졌다.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10여 년간 부지 108필지 1만 3000㎡, 건물 81동의 보상 협의와 건물 철거 작업, 3년간의 문화유산 지표조사 및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 기본계획 수립 15년 만인 2022년 2월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149면의 주차공간과 다용도 이용시설로 구성될 지하 1층은 골조 공사와 방수 공사, 도색 공사를 마치고 전기, 소방, 통신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시홍보관과 촉석문 매표소, 카페, 화장실, 창고시설로 구성될 지상부 공원지원시설은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설비 공사 중이다.

공원지원시설의 지붕은 PC 슬래브 계단식 형태로 마무리돼 400명 정도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어 문화활동 공간으로, 공원지원시설을 제외한 지상부는 역사공원으로서 모습을 갖추기 위한 성토작업을 마쳤다.

시는 진주대첩광장 준공기념 퍼포먼스로 제1차 진주대첩 승전년도인 1592년에 의미를 두고 1592개의 ‘바닥재 각인문구'를 공원 주도로에 배치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발굴과정에서 드러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은 원형 보존이라는 국가유산청의 허가 조건에 맞춰 유구 보존 및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배수로와 토성은 복토해 유구를 재현한 후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진주성 외성은 원형 보존 처리 후 북측 사면을 복토해 정리할 계획이며 발굴 유적 상부는 역사 탐방로를 설치하고 조명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을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시설물로 형상화하기 위해 관람로마다 재료를 달리해 시대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제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올해 유난히 잦은 강우로 공사 진척에 애로가 있었지만,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진행된 사업인 만큼 끝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주대첩광장이 완성되면 10월 유등축제의 핫플레이스이자 국난극복 역사현장을 관광자원화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진주시 또 하나의 명품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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