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국민의힘 "국회 협치 거부하면 지방의회 협치 어려워"
입력: 2024.06.18 13:30 / 수정: 2024.06.18 13:30

독식 우려에 이상근 원내대표 "의장 선출 후 민주당과 협의"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국회 원구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국회 원구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은 야당의 독단적 원구성으로 파행이 된 제22대 국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야당이 국회에서 협치를 거부하면 지방의회에서도 협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독단적 국회 원구성을 백지화하고 국회 관례를 존중해 협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108석을 허락한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입법은 사유화될 수 없으며, 초법적 일방독주는 헌법과 민주주의 원칙을 거스르는 일이다"며 "건설적인 토론과 설득, 합의 과정을 통해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협치를 거부한다면 지방의회에서도 협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압박했다.

향후 의장 선출 후 전반기처럼 두 자리의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독식하겠다는 사전 정지 작업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상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 일부 도의원은 (독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우리는 전적으로 민주당 도의원들과 함께 협치해 나가면서 도민이 걱정을 안 하는 원구성을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향후 충남도의회 국민의힘은 중앙정치가 도민들에게 우려를 자아내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민의 대표로서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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