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앞두고 금품 로비설 또 '모락모락'
입력: 2024.06.18 10:59 / 수정: 2024.06.18 10:59

"자체 진상조사·수사기관 통해 사실 여부 명확히 가려내야" 지적 나와

광주시의회 청사 전경./더팩트DB
광주시의회 청사 전경./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내달 초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금품 로비설'이 또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시의회 안팎에서 그간 의장단 선거 때마다 금품 로비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던 만큼 자체 진상 조사 또는 수사기관 조사 등 합당한 조치를 통해 해묵은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22일 의장과 1·2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의장단 경선은 오는 29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며, 확정된 의장단 후보는 내달 1~3일 본선 후보자 신청 뒤 오는 8일 다른 정당 후보와 최종 본선을 치른다.

문제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득표 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면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금품 로비를 통해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점이다.

또 '누군가, 2000만 원을 받았다더라', '상임위 자리를 약속받았다더라' 등 이른바 '카더라식' 소문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 의원은 "실체적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선 소문의 진상을 명확히 가려내야 한다는 입장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번에 사실 여부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넘어갈 경우 다음 의장단 선거 때 '금품 로비설'에 대한 루머가 또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시의회 후반기가 시작도 하기 전에 자칫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후반기 의장단의 신뢰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괜한 오해를 살 필요가 있느냐'는 의미로,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소문에 대한 진상을 이번에 명확히 짚고 넘어가보자는 얘기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금품 로비설은) 의장단 선거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면서 "시의회 위상과 의원들 품위를 위해서라도 단순 소문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여부를 명확히 가려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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