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시간우체국·통일효도열차'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
입력: 2024.06.17 12:10 / 수정: 2024.06.17 13:13

행정안전부 지정기부 2건 동시 선정…남구, 역점 사업 추진 탄력 기대

광주 남구가 진행 중인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2개 사업에 대해 행안부가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정부 주관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광주 남구
광주 남구가 진행 중인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2개 사업에 대해 행안부가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정부 주관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광주 남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의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2개 사업에 대해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남구는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 사업이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직접 사업에 대해 전 국민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전국 8개 지자체의 11개 사업을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준비한 사업 가운데 기부금이 쓰이기를 희망하는 사업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반 기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까지 직접 선택해서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고향사랑 일반 기부의 경우 기부자가 후원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추후에 기부금을 사용할 사업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2개의 역점 사업이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시간우체국·통일효도열차 사업을 각각 일반 기부금 사업과 지정기부 사업으로 분리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는 그동안 일반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 시설아동 자립 정착금과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반다비 카페' 설치,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물품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남구는 올해부터 통일효도열차 사업 참가자에게 1인당 3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이 지정기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간우체국과 통일효도열차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데다, 내년에 문을 여는 시간우체국 사업도 지정기부 지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시간우체국 내부 편지 전시관을 위인이나 유명인의 편지 또는 역사적 사건을 촉발한 편지 원본 구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 국민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활용한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도심에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일반 기부와 지정기부를 통해 남구에 모인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사용해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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