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영장 있는 신축 공공시설에 가족 탈의실 등 설치 추진
입력: 2024.06.16 09:55 / 수정: 2024.06.16 09:55

이상일 용인시장 "장애인 등이 겪는 불편 해소, 선도적으로 나설 것"

용인시청사 전경./용인시
용인시청사 전경./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설계에 수영장이 반영된 신규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연말 완공 예정인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와 2026년 3월쯤 개관할 동백종합복지회관부터 이런 방침을 적용한다.

동백종합복지회관에는 9㎡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10㎡ 규모의 가족 탈의실, 11.7㎡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2개씩 조성된다.

동백종합복지회관은 연면적 1만 302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계획됐다. 수영장과 노인복지관, 평생학습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을 갖춘 시설로 건립된다.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에는 6.5㎡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9㎡ 규모의 가족 탈의실, 8.5㎡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각각 1개씩 추가된다.

연면적 977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곳에는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설치된다.

이 시장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샤워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샤워기 거치대를 낮게 달고, 벽면엔 접이식 의자를 두도록 했다. 탈의실 옷장 하단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별도 공간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시는 현재 설계 중인 (가칭)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과 용인 종합 환경교육센터에도 장애인 화장실과 별도로 가족 화장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4일 지역 내 2개 특수학교·특수학급 교사, 학부모 등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건의를 받고 수용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겪는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려면 공공이든, 민간이든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용인시가 신축될 주요 공공시설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인식전환과 실천에 있어서 선도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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