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서예 등 황칠 공예품 100여 점 전시
완도군은 완도 황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세계 보물 K-황칠 대전’이라는 주제로 '황칠 공예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완도군 |
[더팩트 l 완도=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은 완도 황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세계 보물 K-황칠 대전’이라는 주제로 '황칠 공예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황칠 공예전'은 코로나19로 인해 5년 만에 개최하게 됐으며 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황칠은 서남해안에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황금빛 비색이 탁월하고 내열·내구성이 강해 예부터 특수 도료로 사용해 왔으며 조선왕조실록과 삼국사기 등에도 황칠의 약리성에 대해 기록돼 있다.
신라시대에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교역 물품 중 최고로 꼽혀 황칠이 금보다 비싸게 거래가 됐을 정도다. 완도는 황칠의 주산지로 440여 농가(1500ha)에서 황칠나무 200만 그루를 재배 중이며 상왕봉 등 일대에는 20여만 그루의 황칠 천연림이 자생하고 있다.
이번 공예전에는 범중 배철지, 난곡 안금환, 송명 김성태 명장을 비롯한 현소화, 이희경 등 30여 명이 참여해 도자기, 서예, 불화 등 다양한 황칠 공예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 무용과 소리 공연도 진행된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그동안 연구를 통해 황칠 도료를 복원했으며 황칠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공예전을 통해서 황칠의 기원과 효능이 알려져 황칠의 가치와 우수성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특화 작물인 완도 황칠에 차별화를 두고자 황칠의 나무와 잎의 원산지가 완도임을 증명하는 ‘지리적 표시 증명 표장’에 등록했고, 황칠을 원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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