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타이베이·호찌민 수출상담회 참가
6개 기업 12건 550만 달러 수출 계약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 내 우수 중소기업이 생산한 수산식품이 대만과 베트남 호찌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지난 4일과 6일 대만과 베트남에서 열린 ‘2024 타이베이&호찌민 수출상담회’에서 5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 제품이 대만과 베트남 호찌민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와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는 해양·수산 분야 중소기업 6개 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멸치스낵, 새우장, 스틱 김자반, 마른김, 조미김, 감태 소재 화장품 등 지역 우수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상담 활동을 펼쳐 12건 총 5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서는 보령 멸치와 농산물을 협업해 개발한 멸치스낵(멜눙지)이 현지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감태 소재 화장품(아이패치)의 베트남 스파·마사지숍 시장과 홈쇼핑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수산식품 명인이 제조한 서산 김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베트남 수출·유통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 기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판로개척 지원은 물론 수출전략 세미나, 현지 시장조사, 수출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상담회에 앞서 참가 기업의 제품 정보를 현지어로 번역한 소개 자료를 미리 현지 바이어에게 보내고, 바이어 정보를 참가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제품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만을 발굴해 상담 효과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만 까르푸, 대윤발과 베트남 롯데마트 등 유통채널 시장 조사를 통해 대만·베트남 진출을 위한 제품 트렌드 및 국내외 경쟁제품에 대한 정보도 조사했다.
도는 오는 9월 호주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충남 수산식품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해외 현지 대만 및 동남아시아 수출 전략을 제시하고,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며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수출용 제품 개발, 포장 패키지 개선 등 수출 제품 개발 육성과 수출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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