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기업유치 성공과 국방도시로 초고속 도약"
대량파괴무기 생산공장 반대…시민·환경단체 반발도 지속
13일 논산시가 양촌면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 및 내·외귀빈,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논산시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13일 방산기업 케이디솔루션(KDS)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를 준공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국방산업도시의 틀을 갖춰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논산시 양촌면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 김희수 건양대 설립자 총장,임기훈 국방대 총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각급 기관장 및 내·외귀빈,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두 기업은 대한민국 국가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할 230㎜ 무유도탄의 핵심 구성품과 체계를 생산하게 된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국방산업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해왔다.
그 첫 시작이 2022년 9월 논산시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간의 1200억 원의 대형 투자 MOU 체결이다.
방산기업 유치를 시작으로 논산시의 국방산업도시로의 도약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5월 충남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으로 민선8기 2년 만에 이뤄냈다.
정부는 지난 2월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논산을 국가산단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계획단계부터 기업이 필요한 시설을 완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논산시에 화답했다.
기업유치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직원 채용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4차까지 채용이 진행 중으로 최대 758명까지 지원자가 몰렸다.
실제로 시가 해당 업체 입사자와 면접자 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논산시민이었는데, 이 중 16%가 논산 거주자 우선채용 혜택을 위해 신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은 이제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국방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논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국방산업 미래비전에 환영과 응원의 뜻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시작을 함께 해주신 KDS, KDI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탄공장반대 양촌면 주민대책위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장 준공식 진입로 인근에서 공장 가동 반대 시위를 열었다.
해당 공장 생산물자 중 UN 국제협약에 따라 금지된 대량파괴무기인 확산탄이 포함돼 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며, 최근까지 공장 설립과 가동을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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