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4월 누계 기준 11.6% 증가
입력: 2024.06.12 15:16 / 수정: 2024.06.12 15:16

여수광양항만공사, 해운동맹 재편에 발빠른 대응 나서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여수솽양항만공사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여수솽양항만공사

[더팩트 ㅣ 광양=진규하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이하 공사)가 광양항에 대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4월 누계 전년 동기 58만 5000TEU 대비 11.6%(6만 7000TEU) 증가한 65만 2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4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한 17만 4000TEU를 처리함으로써 2022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하는 한편, 작년 6월부터 이어진 물동량 증가 추세를 11개월 연속 이어갔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중국 수출 물동량 2.5%(3000TEU)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20.6%(1만 3000TEU), 동남아 7.4%(8000TEU), 일본 32.3%(4000TEU), 중남미 49.5%(2000TEU) 교역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4.0%(2만 1000TEU) 증가한 것이다.

환적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중남미, 유럽 원양 서비스 신규 유치에 따른 환적 물동량 발생 및 인트라아시아 선사의 중국 컨테이너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78.7%(4만 9000TEU) 증가했다.

최근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고객 최우선주의’와 ‘발로 뛰는 영업’ 경영방침에 따라 매년 130여 회 이상 중단 없이 추진한 컨테이너 영업 활동과 부두 운영사와의 공동마케팅이 결실을 맺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과 중국 봉쇄,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개장 등에 따른 광양항 패싱 및 러·우 전쟁 발발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해 186만TEU로 정체됐지만, 국내·외 고객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는 전언이다.

2022년부터 핵심 선사 및 포워더 초청 감사설명회 'Y.E.S. Day(YGPA Excellent Service Day의 줄임말)'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1개 선사 1개 신규 항로 유치' 캠페인을 지속한 결과 2년간 중남미, 유럽 등 16개 신규 서비스를 유치하고, 미주 서비스 2개 초대형 선박 업사이징 등을 통해 연간 약 25만TEU 신규 물동량을 창출했다.

공사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대토론회 개최(2회), 순천대 물류학회 주관 학술대회 개최 지원(3회)으로 애로사항과 현안을 청취하고, 3년 연속 인센티브 60억 원 편성, 컨테이너 부두 하역장비 예산 지원 등 실효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신규 서비스 입항 기념식, 톱10 선사 깃발 게양식, 핵심 선사 1만 척 입항 및 신조선박 여수·광양보이저호 기념식 등 타 항만과 차별화된 고객감동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1월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머스크와 5위 하팍로이드 선사 간 '제미나이 해운동맹' 신규 결성 발표 이후 공사는 해운동맹 재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3월 제미나이 신규 결성에 따른 광양항 영향 및 대응방안을 항만위원회에 보고하고, 4월 운영부사장이 세계 1위 MSC 스위스 본사 대상 포트세일즈를 추진했으며, 지난달에는 사장이 직접 중국 상해 머스크 아시아운항본부 등을 운영사와 함께 방문해 제미나이 동맹의 광양항 이용 증대 방안을 협의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은 2023년 기준 수출입물동량 2억 400만 톤으로 국내 1위, 총물동량 2억 7600만 톤으로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출입 관문항이자 석유화학·제철·자동차·컨테이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종합 항만"이라며 "앞으로도 전방위적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 총물동량은 1분기 110만 톤(1.6%) 감소에서 4월 누계 전년 동기 9120만 톤 대비 80만 톤(0.9%) 증가한 9200만 톤을 기록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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