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도·시군이 참여한 상황 판단 회의 개최
시설물 피해 상황 점검·피해 상황에 따른 조치
전북도가 12일 부안 지진 발생과 관련해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처를 논의했다./전북도 |
[더팩트 | 장수=전광훈 기자] 12일 오전 8시 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14개 시군도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9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최병관 행정부지사와 도 관련 부서 및 14개 시군 관계자들이 모여 지진 상황에 대한 대처를 논의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적인 여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대비하겠다"며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은 발생을 예측할 수도 없기에 도민들께서는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특히 "댐·저수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해 수시 점검을 비롯해 도민 행동요령 등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지진을 느꼈다며 소방과 경찰에 접수된 감지 신고는 119건이며, 피해는 창고 벽 균열 및 주택 유리창 파손 등 3건이 접수됐다.
올해 전북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지난 2월 익산에 이어 2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3.5 지진이 지난해 7월 장수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만으로, 지난 1978년 계측이 시작된 이후 전북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부안, 김제, 정읍 진도 Ⅴ(5), 고창, 군산, 순창, 익산은 진도 Ⅳ(4), 나머지 시군은 진도 Ⅲ(3)으로 계측됐다.
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며, 창문이 깨지고, 불안정한 물건은 넘어지는 정도이며, 진도 Ⅳ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고, 주간에 실외에 있는 사람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진도 Ⅲ는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꽤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은 지진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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