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팥앙금 전문기업 태산, '창립 30주년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로 노사 화합
입력: 2024.06.11 13:30 / 수정: 2024.06.11 13:30

지역 제조업 최초 주 4일제 정착

영천 팥앙금 전문기업 태산이 11일 창립 30주년 한마음 체육대회 성료했다./영천=김민규 기자
영천 팥앙금 전문기업 태산이 11일 창립 30주년 '한마음 체육대회' 성료했다./영천=김민규 기자

허광옥 태산 대표와 외국인 노동자들과 회사 생활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영천=김민규 기자
허광옥 태산 대표와 외국인 노동자들과 회사 생활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영천=김민규 기자

[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경북 영천시 팥앙급 제조업체인 ㈜태산이 1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노사 화합을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9시 30분 경북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허광옥 태산 대표와 직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노사 간의 화합과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사를 시작으로 직원들은 함께 다양한 게임과 운동경기를 통해 상품을 거머쥐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체육대회는 전 직원이 다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도 함께 운동을 하며 화합을 다졌다.

5년째 재직하고 있는 존(26·필리핀) 씨는 "한국에 이렇게 좋은 직장이 있는 걸 알고 너무 행복하다"라며 "10년을 채우고 돈을 벌어서 본국으로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허광옥 대표는 "지역사회 경쟁력은 곧 직원들의 애사심과 노사화합"이라며 "자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는 만큼 지역사회를 넘어 경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산은 2020년 5월 지역 최초로 제조업 주 4일제를 선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생산량만 맞추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자율시차근무제가 정착한 것을 확인한 후 진행한 이같은 근무체제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태산은 1994년 영천시에 위치한 팥앙금 전문기업으로 2018년부터 경북도 에너지효율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국가생산성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다. 경북도와 지역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경상북도 클린경영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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