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어머니·친형 태우고 바다로 돌진한 40대 긴급체포
입력: 2024.06.10 17:27 / 수정: 2024.06.10 17:27

목포해경, 사건 경위 조사 중…구속영장 신청 방침

치매 어머니와 친형을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40대가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목포해양경찰서 전경./더팩트 DB
치매 어머니와 친형을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40대가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목포해양경찰서 전경./더팩트 DB

[더팩트 l 목포=김남호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어머니와 형을 차에 태우고 해상으로 추락 사고를 내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48) 씨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 4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어머니와 형을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형과 함께 모시던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어머니와 형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자력으로 차에서 빠져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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