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입건…조만간 소환 조사
입력: 2024.06.10 16:06 / 수정: 2024.06.10 16:06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더팩트DB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중대장 A 씨와 부중대장 B 씨 등 간부 2명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사건을 육군으로부터 넘겨받고 수사를 시작한 지 12일 만에 소환 조사를 요구한 것이다.

경찰은 그간 함께 훈련했던 훈련병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시기나 구체적인 혐의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 중인 내용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훈련병 C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가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당시 C 씨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시는 군기훈련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경찰은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 A 씨 등 2명을 불러 면밀하게 사실 관계를 따진 뒤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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