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안고·경남고, '자율형 공립고 2.0' 본격적으로 운영
입력: 2024.06.05 17:40 / 수정: 2024.06.05 17:40

5년간 지역·학교 여건 담은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운영

부산교육청이 5일 부산장안고, 경남고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부산교육청이 5일 부산장안고, 경남고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부산 기장군 부산장안고등학교와 서구 경남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교육 활성화와 교육을 통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목표를 두고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농산어촌, 원도심 등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며 지역별 여건에 부합하는 특화 교육 모델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 학교는 오는 2029년 2월 말까지 5년간 '기업협약형'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장안고는 오랜 기간 지역 학교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협력해 학교를 운영한다.

원자력 관련 학교 특화 교육과정 운영, 강사 인력 지원, 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과의 연계성을 살린 교육 모델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고는 학교 전통에 기반한 경남중고동문후원회 조직과 연계해 리더를 길러내는 토론 중심 교육과정, 고시 외 과목 개설 운영 등 학교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두 학교에 교당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 자체 대응투자 1억 원 등 연간 2억 원, 총 10억 원의 예산과 교장 공모제 운영, 교사 초빙, 교사 행정업무 경감 등을 지원한다. 학생은 광역 60%로 모집하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모두 배정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내실 있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개발해 일반고로 확산시키려 한다"며 "이를 통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부산에 정주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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