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265억 원 투입…태안읍 구도심과 기업도시 일원에 스마트시티 조성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4일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설명회 모습. / 태안군. |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강소형 스마트시티 공모’ 선정을 계기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 가동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전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용역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향을 군민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 케어 및 관광 스마트 솔루션 적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소개돼 관심이 모아졌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태안군은 지난해 5월 전국 군(郡)부에서 유일하게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은 내달 착수되며 2025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포함 총 2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태안읍 기존 도심인 동문리 및 남문리와 태안기업도시 일원이다.
구체적으로 △로봇카트와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건강·심리상담도 진행되는 ‘거점 정류장’ 조성 △보행자의 걸음에 맞춰 보행신호가 연장되는 ‘어르신 안전 사거리’ 조성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무선인터넷과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진 쉼터 조성 △배송과 순찰, 야간 공연이 가능한 드론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원도심과 기업도시의 발전 가속화는 물론,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문제의 해결을 통해 인구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고령인구 이동성 개선과 의료 접근성 향상 등 스마트한 지역활력을 이뤄내는 동시에 지자체·기업 상생발전 모델을 만드는 등 강소형 스마트시티 태안 조성의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며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업 추진을 통해 태안군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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