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농사 체험
쌀의 소중함과 공동체 의식 함양 기대
손 모심기 벼농사 체험에 나선 본량초등학교 재학생과 병설유치원생 34명이 고사리손으로 모를 심으며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본량초등학교 |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본량초등학교 재학생과 병설유치원생 34명이 3일 학교 옆 논에서 ‘손 모심기 벼농사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작은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쌀 한 톨의 소중함과 농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논에서 직접 손으로 모심기 체험을 하면서 벼농사의 과정을 이해하고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배웠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과 광산구 도시재생센터 및 사회적협동조합 ‘더하기사람들’ 관계자 등이 함께해 학생들의 손 모심기 체험을 도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손 모심기 체험 후 삶은 감자와 시원한 미숫가루를 먹으며 힘든 농사일 중간에 ‘새참’을 먹는 농촌 문화도 경험했다.
이날 손 모심기에 참여한 김준호 군은 "우리가 직접 손으로 모를 심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학교 담장 옆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 본량초 교장은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는 특색교육으로 자연 속에서 배우고 느끼는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촌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촌 소규모 학교인 본량초는 3월부터 작은 학교를 살리기를 위해 손 모심기 이외에도 마을 역사 탐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운동회, 팜파티,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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