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노동3센터 통폐합, 취약계층 노동자 고통 가중"
입력: 2024.06.03 16:34 / 수정: 2024.06.03 16:34

올해 시 예산 대폭 삭감…광주 3대 노동 지원기관 통폐 후 경진단 흡수 고려

광주시가 3대 노동지원 센터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통폐합과 함께 경제진흥일자리재단으로 흡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에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상관없음 / 더팩트 DB
광주시가 3대 노동지원 센터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통폐합과 함께 경제진흥일자리재단으로 흡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에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상관없음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시 노동3센터(광주시노동센터, 비정규직지원센터,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경진단)으로 통합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3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노동3센터 위탁운영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경진단의 주 업무가 일자리 창출과 중소상공인 지원 업무로 노동인권 업무를 하는 3센터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없다"면서 "3센터에 대한 경진단의 흡수 운영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3센터는 시 예산으로 지난 2013년부터 민주노총 광주본부, 비정규직센터, 청소년 노동인권네트워크가 맡아 운영하여 왔고 올해 12월에 위탁종료가 된다.

시는 올해 3센터에 대한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된 점을 감안하여 3센터 통폐합과 경진단으로 흡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3센터는 노동 활동 유경험자나 노동전문가를 고용하여 시의 미흡한 노동정책에도 민주⋅인권 도시에 걸맞은 최소한의 노동인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시가 3센터를 기업주 지원부서의 하부로 편입시키고자 하는 것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고통을 홀로 감내하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권익 실현을 위해 축적해 온 3센터의 경험과 성과는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며 "시가 3센터를 비롯한 노동단체들과 노동정책과 방향을 논의하고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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