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제주 초당옥수수, 이번 주 첫 출하
입력: 2024.06.03 11:29 / 수정: 2024.06.03 11:29

재배 면적 줄었지만 작황 좋아 생산량 증가 전망…농가 수확 적기 준수 관건

제주 초당옥수수 수확 현장./제주도
제주 초당옥수수 수확 현장./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사랑받는 초당옥수수가 제주에서 첫 수확돼 출하된다.

3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주 중으로 노지 터널재배 초당옥수수 수확이 시작된다.

도내 초당옥수수는 5월 하순 시설 재배, 6월부터 노지 수확이 시작되며, 내륙보다 15~20일가량 빨리 출하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올해 재배 면적은 약 210㏊로 지난해 263㏊ 대비 약 20%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초당옥수수 통합마케팅 출하 예상량을 전년보다 124% 증가한 676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수확시기·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이삭이 맺힌 뒤 25일경 수엽이 흑갈색으로 마르면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뜨거운 한낮에 수확하면 이삭 내부 온도가 높아 저장·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품 규격은 외관 길이 19㎝ 이상, 껍질 제거 후 가식 부위 15㎝ 이상이며 출하 전 옥수수 겉껍질을 벗겨 이삭 상당 끝 맺힘이 잘됐지는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산 초당옥수수의 고품질 명성을 지키려면 재배 막바지 생육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수확 적기를 놓치지 않고 출하 기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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