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서 "공관 도담소 개방해 대외 행사에 잘 활용"
"대출받아 전셋집 마련…과천 등서 30년 산 경기도 사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박 2일 특별자치도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끝장 소통을 했다./김동연 SNS 캡처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9시 30분부터 30일 오전 0시 30분까지 1박 2일 180분간 진행한 인스타그램 '특별자치도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저는 수원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어떤 분들이 제 집 위치를 얘기하는데 제가 강남에 25평인가, 실평수 18평짜리 집이 하나 있다. 제 아내 명의로 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사로 취임해 ) 처음 (수원)에 가니까 공관이 있었다. 도담소라고 하는 아주 넓은, 3000평(약 1만㎡) 가까이 되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곳이다. 제가 그 공간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 공간을 도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했다. 도담소라는 이름으로 지금 여러 가지 대외 행사 등에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랬더니 도에서 그러면 도청 근처에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공간으로 임대해 주겠다고 해서 제가 거절했다. 그러고 제가 개인 사비(대출 등)를 들여 수원에 전세를 얻어서 지금 살고 있다"고 전셋집에 거주하게 된 속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저는 경기도에서 30년 이상 살았다. 제가 처음 산 곳이 경기도 광주군이었는데, 그 이후에 과천, 안양, 의왕, 수원 그리고 양평에서 살았다. 제 인생의 반을 경기도에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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