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경북 포항시청을 방문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팩트ㅣ포항=최대억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특검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다"며 이른바 '한동훈 특검' '김정숙 특검'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동훈 특검 같은 경우 너무 뜬금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을 때도 22대 국회에서는 제발 민주당에서 특검을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진짜로 해야되는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가 통과되지 못하는 것이다. 정치적 싸움이 돼 버린다"며 사실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채상병 특검법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거의 모두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김정숙 특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허 대표는 애초 공식 일정에 없던 포항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성조 포항시의원(무소속)에 대한 경북도당 위원장 추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허 대표는 이날 "경북도당 위원장은 추대 방식이 아닌, 공정한 선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위에서 대표가 내리꽂는 그런 것은 안 하려고 저희 개혁신당이 나온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에 힘이 돼 준 시의원(김성조 의원) 등 포항지역 당원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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