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4년산 김 생산액 408억 '역대 최대'…전년 대비 87.2%↑
입력: 2024.05.29 08:47 / 수정: 2024.05.29 08:47

일본 김 양식 흉작 따른 수출 수요 증가·전국적인 김 작황 부진 원인

올해 경기도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 9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경기
올해 경기도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 9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경기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올해 경기도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 9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산 김 생산량과 생산액은 각각 2만 1846톤, 408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김 생산량은 전년 2만 2513톤보다 3%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전년(218억 4000만 원)보다 87.2%(190억 원) 증가했다. 김 양식을 시작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김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일본의 김 양식 흉작에 따른 수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전국적인 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전국 생산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도내 어가 평균 수입도 전년 3억 800만 원에서 올해 5억 7600만 원으로 87.2%(2억 6800만 원)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매년 6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성·안산시 김 양식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 해역 환경 변화에 따라 병해에 강하고 성장이 양호한 김 종자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물김 위판가격 상승으로 어업인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지만,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득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종자 개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김 양식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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