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가구에 밑반찬 배달·안부 살피기
해남군청 전경./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오는 6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은둔형 청장년과 고립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반찬 지원과 함께 안부를 살피는 ‘1인 가구 복지 1촌 맺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읍·면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가 반찬을 직접 조리해 전달하고, 대상자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4개 읍·면의 28명이 대상으로, 반찬 재료비는 군에서 지원한다.
특히 농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와 고립 가구에 대해 정기적인 방문을 통한 관계 형성을 목표로 실시된다.
해남군은 은둔형 외톨이와 고독사 위험이 있는 고립 가구의 사회 복귀와 안전관리를 위해 맞춤형 사례 관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은둔형 위기 가구를 발굴, 전문 통합사례 관리사를 위기 가구와 1대 1로 연결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방문과 소통을 통해 은둔 단계별·형태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 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1인 가구 복지 1촌 맺기' 사업은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소비자교육중앙회해남지회, 실로암봉사회, 마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방범대, 북일중앙교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매주 반찬 조리와 안부 살피기 봉사를 실시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함께 해주실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군 차원에서도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은둔형 위기 가구는 상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으로 지속적인 발굴에 힘쓰고, 발굴 즉시 맞춤형 사례 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으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발견 시 군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