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이른바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훈련'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부검 결과 사인을 판별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이른바 '얼차려'로 불리는 '군기훈련'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부검 결과 사인을 판별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군 당국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할 방침이다.
27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숨진 훈련병 A 씨의 부검 결과에 대한 구두 소견을 군 당국과 경찰에 전달했다.
외관상으로 특별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국과수는 향후 병원 의무기록과 종합검사 등을 토대로 최종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가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당시 A 씨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시는 군기훈련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후 구체적인 조사는 개정된 군형법에 따라 민간경찰이 맡을 예정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초기 조사를 육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건이 넘어오면 사실 관계부터 면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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