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옛 경찰대 부지 개발 내년 6월 '첫 삽'
입력: 2024.05.27 15:33 / 수정: 2024.05.27 15:33

세대수 1200호 줄이고 광역교통개선 대책 강화

옛 경찰대 부지에 추진되는 용인 언남지구 위치도./용인시
옛 경찰대 부지에 추진되는 용인 언남지구 위치도./용인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 부지 개발 사업이 내년 6월에 첫 삽을 뜬다.

용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90만 1921㎡의 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27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LH와 협의 끝에 세대수를 애초 계획에서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 2029년까지 기존 6626호보다 1200호 이상을 감축해 전체 세대를 5400호 미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용용지의 11%에 지원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지원시설 용지를 추가로 확보, 전체 19.8%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예정지 중앙 9만㎡에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선다.

용인시는 광역교통개선 대책 역시 대폭 강화했다.

시가 요구한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반영됐는데, 그 사업비만 1000억 원에 이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보면 동백 나들목(IC)이 신설되고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가 개선된다.

석성로 301번 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넓어진다.

사업지 동쪽에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도 신설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은 추가 확장된다.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와 구성사거리 교차로, 풍덕천사거리 등의 흐름도 개선될 예정이다.

LH는 경찰대·법무연수원 지방 이전으로 빈 언남동 일원 부지에 2016년부터 민간주택 공급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대수가 많고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닥쳐 계획이 8년여간 표류해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가 시민을 위한 주거, 문화·예술,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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