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97억 원 투입…하루 20회 운행 예정
국토부는 교외선(고양 능곡~양주~의정부 32.1㎞)이 2년여의 시설 개량 공사 및 시험 운행을 거쳐 12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양주시 제공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7080세대에게 추억과 낭만의 교통수단이었던 교외선이 20년 만에 다시 달린다.
26일 경기도와 국토부에 따르면, 교외선(고양 능곡~양주~의정부 32.1㎞)이 2년 여의 시설 개량 공사 및 시험 운행을 거쳐 다시 운행에 들어간다.
4월 현재 교외선의 시설공사 공정률은 62%로 집계됐다. 총공사비는 497억 원(국비)이 투입됐다.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10월 시운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노선이 지나는 고양·의정부·양주시는 건널목 5개소 개량비(28억 원)와 차량 개량비(24억 원), 운영비(매년 50억 원)를 부담할 예정이다.
교외선은 디젤기관차 5량 3편성으로, 하루 20회 운행 예정이다.이 노선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개역사가 있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돼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1970~80년대 일영·장흥·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추억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점차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2004년 3월 마지막으로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정기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에는 비정기적으로 화물·군용 열차만 운행되다 2019년 완전히 운행 중단됐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은 물론,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져 낙후한 경기북부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외선이 시설 개량공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다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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