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2028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종료를 앞두고 지속성장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 광주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눈길을 모았다./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23일 광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열려 지역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2028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만료를 앞두고 광주의 자생적인 지속성장 대안을 찾는 내용으로 꾸려져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심포지엄은 150여 명의 청중들이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다.

심포지엄은 분야별 전문가 세 사람의 발제와 7명이 참여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제1발제에 나선 김봉국 전남대 호남학 연구원 교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키워드는 광주의 로컬리티를 탈‧재맥락화 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검토돼야 한다"면서 "로컬리티가 문화도시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담론의 재정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발제자 정성구 UCL 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문화도시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5대 문화권별 핵심 거점 시설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특화계획 및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3발제자 강심겸 전남대 문화전문 대학원장은 "조성사업 전체 예산 가운데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에 1조 4000억 원이 배정돼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5대 문화권 조성사업에 집중해야 하고, 이를 위해 광주시는 주체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류재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대표는 "오는 2028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종료를 앞두고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평가 및 향후 대안 모색이 시급한 시점이다"며 "지원포럼은 각 분야별 각론을 다루는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특별법 종료 이후의 대안 마련에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