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 여친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구속 송치
입력: 2024.05.22 16:49 / 수정: 2024.05.22 16:49

A씨, 신변 노출 우려로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거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픽사베이
거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픽사베이

[더팩트ㅣ거제=강보금 기자]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A씨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쯤 거제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19)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B씨가 자신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의 상해 진단을 받고 병원 입원 치료 중 지난달 10일 숨졌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B씨의 사망이 A씨의 폭행과 연관이 없다는 구두소견을 낸 바 있으나 정밀검사를 통해 연관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 결과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20일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A씨는 신변 노출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서면 심리를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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